공작소^자작

삽목장 하우스 만들기 (연재1)

풀그림 2012. 3. 9. 21:17

1일차 -----

블루베리 삽목장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기본 설계도입니다.

 

마을 회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난 오후 1시 30분.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주섬 주섬 농장 언덕에 올라왔습니다.

전에 밴딩해 둔 하우스대를 이용하여 가로 4미터, 세로6미터, 넓이 8.5평(24제곱미터)의

블부베리 삽목을 위한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자재 준비하는데 30분

연장 챙기는데 30분...

 

저는 비닐하우스도 철저한 원칙을 가지고 짓는답니다.

정확하게 수평은 맞아야 되고... 네귀는 직각이어야 되고...

그래서 옛날부터 사용해왔던 방식을 지금도 고집하지요.

먼저 합판 한 장을 놓고 실을 띄운답니다.

한낮에 레이져 레벨을 사용할 수가 없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요. ㅋㅋㅋ

 

 

하우스 폭에 맞게 4미터 띄운 양쪽에 1.3미터 하우스대를 잘라 30cm를 땅에 박아 세웁니다.

하우스대는 수평자를 이용하여 수직을 확인하여 세우고...

하우스대를 땅에 박을때는 고추지주대를 박는 연장을 응용하여 만든 도구를 이용하면 편리하지요.

 

높이 80cm 의 하우대를 양쪽에 세우고 연결대를 꼽는다. 

 

6미터 하우스대를 밴딩하여 양쪽에 세운 80cm 하우스대에 연결(조립)한다.

 

양쪽 끝면을 우선 조립해 두는게 시공이 편리하고, 완성도가 높다.ㅋㅋㅋ

 

활대를 조립해 나가는 과정.

 

활대 조립이 끝난 후 가로대를 연결한다. 이때 가장 높은 곳을 먼저 시공하는게 좋다.

남들은 가로대를 반드시 안쪽에서 고정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로대를 밖에서 고정하였답니다. 이유는 아직 묻지 마셔요. ㅋㅋㅋ

 

하우스대를 고정할 때는 손으로 잡는 것보다 바이스로 고정해 놓고 안전한 자세에서 피스로 고정하는게 정확합니다.

높은 곳에서의 작업은 안전이 최우선.ㅋㅋㅋ

 

가로대는 하우스 세로대 옆에 놓고 먼저 표시해 줍니다.

이곳이 가로대와 세로대가 만나는 곳으로 강선조리개를 사용하여 고정할 곳이랍니다.

 

표시해둔 곳이 교차되게 가로대와 세로대를 강선조리개를 이용하여 고정하면 정확하답니다. ㅋㅋㅋ

나중에 보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측면의 출입문은 학교 공사에서 철거한 폐자재를 이용하였답니다.

폭1.8미터, 높이 2.4미터 여닫이문에 위에 쪽창까지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네요.ㅋㅋㅋ

 

오후 4시 30분

3시간에 걸쳐 급하게 만든 하우스의 모습입니다.

어때요~ 깔끔한 모습이지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우스대 간격이 1.5미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하우스는 기존 비닐하우스와 달리 변형을 줄 예정이라서 가로대로 보강하기로 하였지요. ㅋㅋㅋ

 

3시간동안 혼자서 오르락 내리락...

왠만한 일들은 지금까지도 혼자서 충분히 해왔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ㅋㅋㅋ

 

오늘도 조심한다고 해놓고...

다치네요. 드릴을 사용하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을 다쳤네요.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갔으니 손관리 좀 해야겠네요. ㅋㅋㅋ

참고로 저는 왼손잡이랍니다. ㅋㅋㅋ

 

부안유리샷시에서 스폰받은 50미리 판넬입니다.

삽목장에 전기필름을 설치하기 위하여 얻어 온 것인데...

3월의 중반으로 접어드니 삽목장 바닥 가온하기가 어중간하네요.

 

 

2일차 -----

 

세로 활대 등을 타고 패드를 설치했답니다.

이렇게 패드를 설치하면 양 옆면의 비닐을 평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빛의 투과성이 더 좋아진딥니다.ㅋㅋㅋ

 

세로 활대의 등을 따라 패드를 휘면서 부착 설치하는 모습...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이 보이네요.

아직 부분적으로 아쉬움이 있어 내일 보강하려 합니다.ㅋㅋㅋ

 

처음 설계한 것처럼 하우스가 완성되었네요.

계획과 결과가 일치하면 기분이 좋답니다. 그만큼 오차가 없기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요. ㅋㅋㅋ

 

 

사용된 연장들...

고속절단기,핸드그라인더,망치,하우스대 박는 연장, 실, 스텐피스(2종류),줄자,바이스,충전드릴,삼각자,나침반,수평자,칼,연필...

 

제법 실이 많이 감겨 있었는데...

많이 사용했네요.

어느 분이 이 실을 다 사용하면 꽤 많은 돈을 벌을 수 있을꺼야... 라고 하더군요.

인테리어 공사에 이 실이 다 사용되었다면... 적잖은 돈을 벌었겠지요.

하지만 정작 돈되지 않는 곳에 실을 펑펑 사용했으니...ㅋㅋㅋ

 

 

3일차 -----

비닐을 씌우기 위해 패드 몇개 고정하고...

내부공간에 선반을 만들기 위해 25미리 파이프를 잘라 세웠습니다.

 

25미리도 이렇게 가로와 세로가 만나 엮어주면 튼튼해진답니다.

 

초등학교 외부화장실 보수공사를 하면서 철거해 논 강화유리문인데...

폐기하려면 돈이기에 농장 한켠에 보관하다가 오늘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아랫부분까지 빛이 들기에 선반으론 아주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삽목상자를 강화유리위에 올려보았습니다.

8장반... 많지는 않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 유익할 듯 싶네요.

삽목상자를 올려 놓으니 하래쪽에 그늘이 지는군요. ㅋㅋㅋ

 

뒷쪽에 출입문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북쪽면이라 햇빛을 차단할 일은 없지만...

앞쪽 부분에 설치할 하이샤시 문의 하단부는 유리로 바꿔야겠네요.

 

 

설계도와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죠!

전면 하이샤시는 아직 설치 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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