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효율적인 관수를 위하여... 아이구 머리야...ㅠㅠㅠ

풀그림 2015. 5. 17. 21:02

제 농장은 언덕을 기점으로...

언덕이전의 구간, 언덕구간, 언덕너머의 구간... 이렇게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집니다.

이곳은 언덕 너머의 모습이며... 농장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랍니다. ㅋㅋㅋ.

맨 아래는 지난 겨울에 완성한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그 앞에는 2톤 물탱크도 보이네요. ㅋㅋㅋ

몇일전, 좀더 많은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물상에서 구입한 2톤물탱크와 800리터 고래통을

아이들 놀이집 바로 아래에 가져다 놓았답니다.

요즘엔 "음~ 어떻게 관수라인을 구축하지?" 라는 고민에 빠졌답니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옳바른 답이 나온다는 판단하에...

2톤 물탱크를 윗쪽으로 끌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헉헉~~~

 

그나마 2톤이어서 다행이지... 아몰님처럼 5톤이었다면... 아마도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모든것을 혼자서 하고 있는 저로써... 2톤이나 3톤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언덕 너머 구간에 있는 블루베리들에게 관수를 하기 위하여...

빠렛트도 깔고... 물탱크를 설치한 후... 이런 저런 배관을 마쳤습니다. ㅋㅋㅋ

 

아랫쪽에서 바라본... 농장의 모습입니다. ㅋㅋㅋ

위쪽에 있는 2개의 2톤물탱크(총4톤)에는 언덕너머 150미터 지점인 농장입구의 우물에서

압상펌프를 이용하여 3톤가량의 우물물을 펌핑하여 채워진답니다.

 

자~ 이곳에 채워진 우물물을 어떻게 사용하지는 설명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이곳에 담긴 총4톤의 물을 사용하기 위하여... 탱크 하단에 설치된 밸브를 열거나...

 

언덕의 가장 아랫쪽인 비닐하우스 앞에 설치된 800미리 고래통 위에 설치된 밸브를 개방하면....

곧바로 물탱크의 물이 이곳에 채워진답니다.

 

800리터 고래통에 채워진 물은 1/3마력 자동모터를 이용하여

샤워기(조로)대를 이용하여 블루베리에 관수 및 엽면시비를 하게 되는데...

모터의 흡입관이 물에 떠오르지 않도록... 사용하지 않는 배관자재를 이용하여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왼쪽의 굵은 관은 탱크에 들어 있는 물을 받고 있는 중이며... 오른쪽 물에 담긴 호스는 모터의 흡입관이랍니다.

 

작년의 경우... 바쁘다는 핑게로 자연 관수인 빗물에 의존하였답니다.

그래서... 농장의 모든 베리는 형편 없어졌고... 올해만큼은 죽이지 않고 건강하게 키워야겠다는 일념으로...

"물 줄때마다~ 액비를 진하게 줘야지" 라는 생각에 희석배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800리터 고래통에 1리터의 액비를 부으면 800대1

8리터를 부으면 100대1

4리터를 부으면 200대1

2리터를 부으면 400대1

3리터를 부으면 300대1인가?  갑자기 머릿속으로만 계산하다가... ㅋㅋㅋ

답이 나오지 않자~ 이렇게 물통에 대고... 연필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ㅠㅠㅠ

아~ 머리아파~~~  "갑자기 멘붕이 찾아왔네요~~~" ㅋㅋㅋ

 

800리터 고래통에 3티터의 액비를 희석하기 위하여...500짜리 비이커를 이용하여... 액비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정확하게 검정색 고래통에 800리터의 물을 받아 놓고.. 그곳에 3리터의 액비를 부었습니다.

아~ 찐하다~~ ㅋㅋㅋ

 

간만에 찐하게 액비를 희석했더니.. 어찌 불안하기도 하고... 살이 다 떨리네요. ㅋㅋㅋ

작년에도 괜찮았지만... 매번 불안한 마음이 없질 않아...ㅎㅎㅎ

요렇게 고추모종 2개를 화분갈이하여... 찐하게 관수해 주었습니다.

 

물론 블루베리 묘목 몇주에게도 시범적으로 관수 및 엽면시비해 주었답니다.

내일 오전까지... 고추모종과 블루베리 모종이 괜찮다면... 앞으로 더 찐하게? ㅋㅋㅋ

참고로, 저는 액비를 물에 희석하여 바로 관수 및 엽면시비 하지 않고... 하루쯤 놓아두었다가... 다음날 사용한답니다. ㅎㅎ

"이유는 저도 몰라요~(거짓말)" ㅋㅋㅋ

이렇게 사용하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