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되새기면 그 추억을 다라 떠오르는 물건이 하나쯤 있을 것입이다.
지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고 쓰는 사람은 더더욱 찾기 힘든...
버선도 그 중에 하나겠지요.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듯, 빠알간 보자기에 꼬옥 싼 버선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아울러 그리운 사람들을 기억해봅니다.
어렸을적 어머니의 재봉틀소리를 들으며 늦은 밤 이불속에서 잠못이루고 뒤척이던 때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단칸방에서 여섯식구가 살면서 웃묵에 자전거까지 들여 놓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려운 시절, 자식을 가르치기 위해 바느질하여 만드셨던 여러가지중에서 유독 애정이 가는 버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