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가 사용할 피트모스 배합기를 만들었답니다.
진즉 여러개의 배합기를 만들었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배합기가 좀더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지
농장에 방문하신 분들이 제작원가에 가져가곤 했답니다.
그 후론 제가 사용할 배합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손발로 배합을 하다가
오늘 드디어 100만원대의 배합기를 손수 제작하여 시험 가동겸 분갈이를 위해서 격포 농장에 싣고 왔답니다.
피트모스 분쇄과정에서 분진이 많이 날리기에 모터박스를 부착하였지요.
필요하면 이렇게 위로 들어 올릴 수 있지요.ㅋㅋㅋ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갈바를 이용하여 만들었지요. 나중에 도색하여 일체감 있게 하려고 한답니다.
작년에 이 사진을 카페에 올렸다가 여러 회원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답니다.
이 나무는 패트리오트 8년생!
작년봄 블루베리 열매가 너무 적게 열려서...
열매가 맺혀있는 상태로 급하게 구입했던 화분이랍니다.
이 나무에서 4킬로 정도 수확하였으니 나무값은 빼고도 남았지만...
나무크기에 비해 화분지름이 너무 작아 마음이 아팟답니다.
지난 겨울 진즉 분갈이를 해주었어야 했는데...
그간 경황이 없어 차일 피일 미뤄오다 오늘 드디어 "요놈을 편한 곳으로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에
배합기 테스트겸해서 분갈이 하기로 마음먹고...
먼저 나무를 화분에서 뽑아냈답니다.
힘들더군요. 잘 뽑히지 않으니...ㅋㅋㅋ
뿌리가 마치 갓 쓴 사람처럼 완벽하게 쩔어 있더군요.
화분의 아랫부분을 보니 저도 놀랐습니다.
황토벽돌기계에서 뽑아낸 황토벽돌 같습니다.
이전에 이 나무를 키우신 분의 성격을 알것 같더군요. ㅋㅋㅋ
먼저 아랫부분을 낫으로 잘라내고 뿌리를 적당히 털어낸 후
아주 큰 차광빽에 정성을 담아 심고서
유기농자재인 유기태비료를 적당히 흩뿌리고는...
물을 흠뻑 주었답니다.
이제 요놈은 오늘밤 두발 쭉~펴고 아주 행복하게 잠자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ㅋㅋㅋ
오른쪽 차광백(지름50cm)에 비하면 엄청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저도 마음이 다 후련해집니다.
ㅋㅋㅋ
왼쪽 화분의 지름 = 50cm
가운데 화분의 지름 = 68cm
오른쪽 화분의 지름 = 40cm(검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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