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아이

어제 오후 가평에서 출발한 5톤차가 격포 농장 앞에서 1박하고... 동틀무렵 잣송아리 하차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평에서 격포찍고... 광주에 가서 다른 물건을 배송해야한다고 해서... 새벽 5시30분에 만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북한강님이 톤백의 윗부분을 칼로 제거..

최대한 많이 싣고 오기 위하여.... 3일동안 성능테스트 중인 배합기도 트럭에서 내려놓고... 요렇게 트럭 한가득 싣고 농장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무너지지 않게 튼튼히 묶고 있습니다. 너무 했나? ㅋㅋㅋ 요건 당분간 비축물자로 사용하기 위하여... 농장의 가장 깊숙한 곳에... 차곡 차곡..

혼자집짓기를 위한 토목공사로 인하여... 모든 배관이 농장 초입에서 절단되어... 물을 사용할수 없는 상황~~~ 갑자기 날이 포근하니... 하우스 안에 넣었던 베리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나마 밖에 있는 것들은 엊그제 비가 와서 다행인데...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것들은 ..

피트모스의 비닐 포장이.. 햇빛에 삭아버린지 이미 오래... 3년동안... 밖에서 비 맞고, 눈 맞고 있던 피트모스를 둘이서 들고보니... 허리가 아프네요. ㅠㅠㅠ 농장의 다른 쪽에서 뒹글고 있는 피트모스랍니다. 요놈들도 3년동안의 빗물을 머금고 있던지라... 둘이 들기에도 무거워....ㅠㅠ..

제가 좀~ 힘이 좋다는 정보를 어디서 들었는지...ㅋㅋ 건지산님의 지원요청이 있어... 부안에서 전주까지... 아주 무거운 화물을 옮겨 주었더니.... 요로코롬 아주 건강하고 예쁜... "선샤인블루"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ㅋㅋㅋ 참, 요건 아모르님이 챙겨간 것이구요.....ㅠㅠㅠ 제것은 요것이..

막둥이 장난감의... 빨간색 점과 검정색 점을 보면서... 블루베리의 모든 꽃눈이... 화투의 빨간색 점처럼... 맺히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ㅋㅋㅋ

제 철에 피지 못한 꽃들은... 제 아무리 아름다워도..... 남는게 없답니다. 아름다움도... 아쉬움도... 미련도... (스프링하이) 남들보다 빨리... 꽃을 피워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겠지만... 자신을 키워준 이에게 보답하기 위하여... (오닐) 부디, 앞으로 100일 동안... 포동포동한 꽃눈으..

올초 5월경의 모습입니다. 2013년 삽목한 레가시 한판이지요. 작년엔 너무 바빠~~ 분갈이도 못하고 일년을 보냈습니다만... 올해도 이렇게 여전히 바쁘게 살다보니, 분갈이도 못하고... 단풍을 보게됐네요. ㅋㅋㅋ 요건 별하늘님이 특별히 좋은 구근으로만 골라서 보내준... 왕토란입니다. ..

탑햇 초기에 뭘 잘못 주워먹었는가 쭉~ 하고 자라기에... 요놈은 핑클꺼야 하고...착각까지 하고.... 50리터 고무화분에 옮겨 심었더니만.... 그 후로... 영 성장이 시원찮더니만.... 귀신나오게 생겼습니다. ㅋㅋㅋ 결국은 핑크도 아닌 탑햇이란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오늘... 괘씸죄로 거..

아무리 바빠도... 집을 못 짓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어찌 훅~ 하고 보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 전, 밤 9시까지 물을 주고 있답니다. 너무 힘드네요. 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어여쁜 아이들을 바라보는 재미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