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정원

복수초

풀그림 2011. 11. 19. 20:27

꽃이 귀한 2월, 눈속에서 피는 복수초랍니다.

변산반도의 내변산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집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돗보이는 꽃이 있다면... 바로 복수초랍니다.

 

아래의 사진은 눈속에서 피어있는 사진은 아니지만...

겨울의 끝자락인 아주 이른 봄에 내변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답니다.

 

 

 

내변산 복수초 군락에서...

시기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는 햇빛이 잘 들고, 여름에는 밝은 그늘이 생기는 곳에 심는 것이 좋으나 여름은 복수초가 잠을 자는 시기이므로 하루 종일 햇빛이 드는 자리도 괜찮다.

햇빛보다는 부드럽고 기름진 흙에 물빠짐이 잘 되는 자리를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거름주기

여름에는 잠을 자므로 잎이 살아 있는 봄에 덧거름으로 완숙퇴비를 주고, 가을에 덧거름을 한 번 더 가볍게 흩뿌려 준다.

복수초는 가을에 잠에서 깨어 눈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늘리기

씨뿌리기

4월 하순~5월 초순에 씨가 익는다. 씨는 황록색의 겉껍질에 싸인 채 떨어지는데 익으면 개미가 먼저 알고 줄기를 타고 올라가므로 이때 씨를 받는다.

씨가 모이는 대로 씨뿌림상자에 뿌려 밝은 그늘에 둔다.

나방의 애벌레가 씨를 갈가 먹으며 자라므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린 다음 뿌리기도 한다.

씨는 이듬해에 트기도 하고 한해가 지난 다으에 트기도 한다. 싹이 아주 잘 트므로 씨는 조금만 구해서 뿌린다.

첫해에는 떡잎만 나와 자라다가 6월 하순~7월 중순 무렵부터 잠을 자기 시작한다.

2년차에 본잎이 나온다.

 

포기 나누기

꽃이 지고 난 다음 포기를 캐서 뿌리줄기를 나누어 심는다.

가을에 비늘잎이 둥글게 부풀어 오를 만큼 꽃눈이 자라 있어 옮겨 심다가 꽃눈을 다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잠들기 바로 전에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잠이 들면 복수초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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