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정원

큰꽃으아리

풀그림 2011. 11. 19. 18:20

올봄 산에서 큰꽃으아리를 보고서, 늦가을 다시 그곳에 가보니 통통하게 맺은 씨앗을 채종하였답니다.

일부는 화분에 심고, 일부는 아는분들과 나눔했구요...

 

 

 

씨뿌리기

11월 하순~12월 초순에 검은 갈색으로 익은 씨를 딴다. 씨는

완전히 익어도 산속에 눈이 제법 쌓일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다.

씨는 만져 보아도 통통한 느낌이 드는 것을 딴다.

씨뿌림 상자에 씨를 뿌리고 물을 흠뻑 준다.

겨우내 씨뿌림 상자에 눈이 쌓이게 두고 흙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게 해준다.

2월에 갑자가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비 같은 비가 며칠 동안 내린 뒤 일제히 싹이 돋아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싹이 텄다면 3월 추위와 서리에 얼어 죽지 않도록 씨뿌림 상자를 서리와 찬바람이 들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햇빛을 쐬어 준다.

가을에 옮겨 심는다.

 

휘묻이

지난해에 자란 묵은 줄기에 엇베듯 칼집을 낸다.

자신이 없으면 칼집을 약하게 내어 칼집 사이에 무명실을 넣고 조금 감아서 묻는다.

꽃봉우와 열매는 잘라 낸다.

칼집 낸 줄기를 화분의 흙에 묻고 흔들리지 않도록 묵직한 돌을 올려 주거나 꽃밭에 직접 묻는다.

어디에 묻건 묻은 줄기가 흔들리지 않게 한다.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새싹이 보이기 시작하면 뿌리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새싹이 보이면 줄기를 잘라 준다.

 

꺾꽂이

꽃이 진다음 가지 윗부분에서 세 마디를 잘라줄기의 위, 아래가 바뀌지 않게 꺾꽂이 상자에 꽂아 밝은 그늘에 둔다.

 

덩굴손질

지난행자란 묵은 줄기에서 꽃이 피므로 손질할 때 덩굴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 글의 출처 : 집에서 기르는 야생화-강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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