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가뭄이 지속되니 황당한 일이 생기네요.ㅎㅎㅎ

풀그림 2012. 5. 31. 22:29

오늘은 2년생 블루베리 묘목을 분갈이 하는 날...

농장이 언덕에 위치하다보니 자주 물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탈수현상이 생겨 2일에 한번 꼴로 관수를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농장 입구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끌어 올려 2일에 한번 모든 블루베리에 관수하는데 필요한 물량이 2톤정도...

그러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니 우물에서 하루에 500리터 정도 밖에 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절밖에 관수하지 않았는데...

지름이 80에 6미터 깊이의 우물이 말라 버렸답니다.

 

급한 마음에 2톤 물탱크를 트럭에 싣고...

 

마을 입구에 있는 SK주유소에서 지하수를 얻어...

 

우물에 부었습니다.

 

차에 실린 물탱크로는 블루베리에 직접 관수할 수 없기 때문에

받아온 지하수를 말라버린 우물에 넣어주고...

우물옆에 설치되어 있는 압상모터로 우물물을 150미터 언덕위 물탱크로 품어 올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ㅋㅋㅋ 


지명에 바위암자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땅을 파도 바위가 나오는 곳이라...

지하수가 귀하고 관정을 파기도 어렵답니다.

소형관정으론 물량이 너무 적고...

중형 이상의 관정을 설치해야하는데는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