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에 한창인 오디농장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다니는 길목 옆에 있는 오디농장입니다. 규모는 500평 정도.

부안군은 오디뽕 특구지역이라.... 오디에 관련된 각종 보조사업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오디를 재배하시는 분은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뭔가를 꾸준히 하고 계시답니다.

몇년전부터 타지역에서 부안군청에 오디열매 구매 의뢰가 들어오면 이곳을 소개할 정도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은 곳이랍니다.

매일 지나치던 이곳을 오늘은 카메라까지 들쳐메고..... 들렀답니다.

 

이게 뭘까요?  축분입니다. 하지만.... 단순 발효가 아니라....

축분 한차를 받아놓고... 오늘은 쌀겨 뿌리고.... 잘 혼합하여 옆으로 옮겨놓고....

다음날은 다른 것을 섞어 반대방향으로 옮기기를 일주일 넘게 하시더군요.

대단한 지극정성이랍니다. 이렇게 다양한 것을 고루섞어 3년정도를 발효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분이 재배하고 있는 뽕나무랍니다. ㅎㅎㅎ

풀한포기 없이 깔끔한 농장으로 뽕나무 근처엔 보도블럭이나 벽돌을 나무에 묶어 메달아 놓았답니다.

 

뭘.... 어떻게 해놓았을까요? ㅋㅋㅋ

내년 열매수확을 쉽게 하기 위하여 7월경 전정한 후, 새롭게 올라온 신초가지를 끈으로 묶어 아래로 처지게 끔....

농장을 관리하시더라구요.

제가 이농장을 다른 분에게 소개하면서...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아무리 많은 수확을 한다고 해도.. 너무 많이 손이가니... 어디 인건비라도 빼겠습니까?" 였는데......

그분은 나름데로의 보람을 느끼면서 오늘도 전지가위를 옆에 차고... 농장엘 막~~~ 도착했네요. ㅋㅋㅋ

"안녕하셔요~~~~ 오늘도 수고많이하셔요. ㅎㅎㅎ"라는 인삿말과 함께 이곳을 떠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