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아는분으로부터 황토사랑방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3평남짓이라 흔쾌히 시작했던 공사가 생각과는 달리 쉽지는 않았답니다.
판에 박힌 형태를 벗어나려 생각에 욕심이 앞서 결국은 내스스로도 감내하기 어렵게 일이 커지고 말았죠.
어찌어찌하여 사랑방을 완성하였고...
사는 이와, 다녀가는 이들 모두 편안한 집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두고두고 듣고 있답니다.
황토집 서쪽에 채광창을 만들면서 기와를 이용하여 한송이 꽃을 만들어 넣었습니다.
오른쪽 원채에서 4미터 왼쪽으로 사랑방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가운데를 이어 통로겸 거실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 때뭄에 머리가 아팟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