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이 정도는 네가 와서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어제 얻어온 수정벌을 하우스에 넣어주고...
꽃구경겸... 화분갈이를 하고 있는데...
일전에 친구왈~ "이 정도는 네가 와서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던 친구에게 또다시 전화가 왔답니다. ㅋㅋㅋ
하던일을 멈추고 갈수는 없어... 점심무렵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송이송이 맺혀있는 핑크레모네이드를 비롯하여...
부지런히 콜럼버스와 온슬로우를 비롯한 몇가지 품종에 대한 화분교체 작업을 마치고... 줄포로 출발합니다.
내농장도 요러한데... 친구는 아는가 몰라....ㅠㅠㅠ
장수 아몰님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답니다. "산아래 비닐하우스에서 파도소리나니 퇴근합니다. 철석 ㅋ"
오늘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일으켜 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출발합니다.
사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오는 통에 비닐하우스가 날라갈 것 같아~~ 도망나갔답니다. ㅋㅋㅋ
이곳은 "변산마실길"로써... 해안도로옆의 가파른 곳에는 다랭이 밭과 함께... 이상야릇한 꽃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함께... 머리도 식히고... 아~ 좋네요. ㅎㅎ
저 바다 너머가 고창입니다. 선운사도 있고... 방장님의 농장도 있고... 아주 맛난 장어도 있답니다. ㅋㅋㅋ
트럭에 실린 것은 오늘 일하러 가기 위해 챙긴 사다리가 아니라...
파도에 쓸려왔나~~ 아님 태풍에 날라왔나? 도로가에 떨어져 있던 접이식 알미늄 사다리를 고이 주워 트럭에 실었답니다.
일단 기름값은 뺐네요. ㅎㅎㅎ
연매출 1억을 달성했다는 친구의 오디농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옆에 보이는 건물은 40평짜리 급냉겸용의 냉동창고이며... 그옆에 체험장으로 비닐하우스를 짓기 위해
4월29일 "이 정도는 네가 와서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고 해서 부랴부랴 달려가 자문을 구해줬건만...
오늘까지... 딱 하나의 하우스 활대만 꼽아 놓고 저러고 있네요. ㅠㅠㅠ
일단은 하우스를 짓기전에 배수로 부터 정비해주고...
하우스 지을 장소에 대하여 평탄작업도 하고...
하우스 뒷편의 고랑이 형성된 곳에 부직포를 깔고...
양끝에 하우스파이프를 박아 세우고... 실을 띄워....
1.2미터 하우스 파이프를 포크레인으로 눌러 박아 세우고 있습니다.
지표면에 나온 길이는 45cm ~~~
친구가 1.2미터 길이로 자른 32미리 하우스 파이프를 세워서 잡고 있으면...
포크레인으로 이렇게 눌러 박는답니다. ㅋㅋㅋ
맨 왼쪽의 두꺼운 파이프는 하우스대를 땅에 박는 도구랍니다.
갯수가 적을때는 하우스파이프에 끼운 후... 들어서 치면... 땅에 하우스 파이프가 박히게 되는데...
작업수량이 많거나... 장비가 있을때는 포크레인으로 눌러 박으면 편리하답니다. 이때의 작업키포인트는...ㅋㅋㅋ
정확한 높이로 하우스 파이프를 박아 세워야 한다는 점~~~ ㅎㅎㅎ
한쪽의 모든 파이프를 수직으로 박아 세운후...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휘고 있습니다.
양쪽 파이프에 실을 묶어서 띄우고... 모든 파이프는 이 실의 높이에 맞춰서... 포크레인으로 눌러 박았답니다. ㅋㅋㅋ
점심먹고 오후 1시부터 시작하여...
4시간동안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ㅋㅋㅋ
7년전 보조사업으로 지원받은 비닐하우스를 철거하여 이곳으로 옮겨 새로 짓는데....
하우스 높이가 낮아 하부에 45cm 가량의 기둥을 박아 세우고...
그곳에 기존의 하우스대를 연결하여 하우스의 높이를 높여 짓는 공사랍니다.
하우스 어깨 높이가 2.5미터... 전체 높이는 4.3미터 가량되는군요.
오늘도 친구에게 실컷~ 욕을 퍼붓고 왔답니다.
너같은 놈은 전혀 영양가가 없는 나쁜놈이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