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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오늘 일과는 여기서 끝~

풀그림 2015. 6. 6. 21:46

2015년 5월 11일

 

모처럼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마음이 바쁩니다.

언덕 위쪽에서 부직포를 씌운 배수로를 따라... 많은 빗물이 쏟아져 내려와...

 

하우스 앞에서 ㄱ자로 꺽어져... 아랫쪽으로 쭉 빗물이 흘러내려갑니다.

오전부터... 윗쪽은 초벌로 제초매트를... 그 위에 부직포를 씌워 빗물에 유실될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랫쪽은 엄두가 나질 않네요.  벌써부터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ㅠㅠㅠ

 

갑자기 몰아치는 바람에 비닐하우스 개폐기기 들썩입니다.

걔폐기 마지막 부분이 들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두꺼운 비닐을 두겹으로 덧대서... 패드에 고정하였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가장 취약한 곳인 성토구간입니다.

이곳은 몇번의 비에 의하여... 복구를 반복하다가... 얼마전부터 안전을 확인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니.. 밖에선 일을 할수 없고... 화분에 흙을 담아 하우스안에 들여 놓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헌터블루"님과 "아빠다"님의 고추 심으신 모습을 보니... 한주에 두근은 넉근히 따고도 남는 시설을 보고...

저도 따라해 보았습니다. 

오늘 고추를 심으면서 느낀 점은 장수 아몰님의 베리가 왜 어머님에게서 천대받는지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고추 심는 것은 뒷전이고... 고추심은 화분의 둘레에... 이렇게 할미꽃 씨앗을 심었답니다. ㅋㅋㅋ

 

요건... 올봄에 심은 할미꽃이랍니다. ㅋㅋㅋ

 

고추 먹고~~~ 할미꽃 보고~~~ ㅋㅋㅋ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세기가 강해졌습니다.

자칫하면... 엊그제 제초매트 깔고 밖으로 내논 핑크군단이...

세차게 부는 바람에... 아랫밭으로 굴러 떨어질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어찌할까? 고민하는 순간에도 핑크가 담긴 고무화분이 자꾸 넘어지고 있습니다. 세우면 넘어지고....ㅠㅠㅠ

 

방법은 딱하나... 모든 베리를 뉘워놓을 순 없고... 가장큰 티프블루인 파랑색 차광백만 조용히 뉘워놓고....ㅠㅠㅠ

모든 핑크는 화분을 묵직하게 만들기 위하여... 모터를 설치하고 물을 주었답니다.

차라리 바람에 흔드려 나무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아랫밭으로 떨어지는 불상사는 막아보자는 심보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