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자재준비 하다보니... 아~ 덥다
어제 잡은 멧돼지를 싣고... 농장에 도착하여...
당분간 방치 수준으로 보관해둘... 마땅한 곳을 찾고 있던중...
농장초입의 오른쪽 풀밭을 발견하였습니다. ㅋㅋㅋ
이곳엔... 언젠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튼튼한 플라스틱 빠렛트와
피트모스 대용으로 활용할 원예용 상토를 만들고 난... 거친 코코피트 부산물이 톤백으로 40개 정도 쌓여 있답니다.
어제 잡은... 멧돼지(쭉나무)의 모든 부산물을 가져와 방치수준으로 쌓았습니다.
이렇게... 한 2년은 푹~ 썩혀야... 뒤틀리지 않는 목재로 사용할 수 있지요.
빨간 핏물이 뚝뚝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네요.
요건... 5년전 잡아온 쭉나무랍니다. 이제는 사용하기에 딱 좋은 상태랍니다.ㅋㅋㅋ
농장에 도착하여 대충 쭉나무를 내려 놓고... 작년에 잡아온... 각종 나무를 둘러 보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는 괜찮은데... 참나무 껍질에 이상한 버섯이 많이 피어 있네요. 뭔 버섯일까요? ㅋㅋㅋ
그중에서 아주 못생긴 소나무 3개를 다듬어 보았습니다.
요것은 혼자집짓기의 현관부 천정에 박아서 퇴보로 활용할 목재인데...
한옥 마루 기둥의 도리위에 걸쳐지는 보를 퇴보라 한답니다.
어제도 나무를 자르기 위해 2대의 엔진톱을 사용했는데...
이유는 하나의 엔진톱으로 나무를 자르다가 나무 사이에 엔진톱이 끼거나... 고장이 났을때를 대비해서 랍니다.
아래의 엔진톱중 왼쪽은 보통으로 많이 사용하는 "허스크버너"이며,
오른쪽은 조각용으로 사용하는 "신다이와" 제품이랍니다.
신다이와 엔진톱은 조각이 용이하게 끝이 뽀족한 특징이 있지요.
오늘도 풀밭을 정리하다가... 아주 작은 귀단지 2개를 발견하였습니다.
큰 항아리와 비교해 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지요. ㅎㅎㅎ
오늘부턴... 점심을 야무지게 챙겨 먹기 위하여... 인근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작업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부동산 사무실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내부를 철거하고 있는 거래처 사장님에게 아주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고...ㅋㅋㅋ
오후부터는 고물상에서 가져온... 목재를 다듬기 시작하였지요.
이 송판의 폭은 40cm 정도되며... 벽체에 활용할 예정이랍니다.
샌딩기를 이용하여... 한참을 다듬고 보니... 느낌이 전에만 못합니다. ㅠㅠㅠ
또 다른 목재를 다듬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송판을 꺼내보았습니다.
아래는 샌딩기로 살짝 다듬은 상태이며... 위쪽과 비교해보면.... 이 목재는 다듬는 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풀그림은 농장에서 "혼자집짓기"를 위한... 몸풀기 운동겸... 벽면을 치장할 목재를 준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