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혼자집짓기) 가출-1

풀그림 2014. 12. 17. 20:32

혼자집짓기를 강행하기 위하여... 최우선순위로 작업해야하는 곳은... 눈에 막힌 진입로를 개설하는 것이랍니다.

아침일찍... 거래처에 잡석을 한차 부탁했더니... 

 

이렇게 실어주네요. ㅎㅎ

25톤으로 현장까지 배달해주는데... 27만원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진입로 초입이 막혀... 큰차로는 받을 수 없는 상태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1톤 트럭에 싣고... 현장까지 40킬로를 달려야 합니다.

 

시속 40킬로를 유지하며...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질퍽한 황토땅을 포크레인으로 대충 걷어내고...

 

이제부터는 삽질을 해야합니다. 오늘은 입에서 단내나게...ㅠㅠ

 

농장으로 오르는 첫번째 취약 구간에 잡석을 삽으로 일일이..... 깔았습니다.

그리고 포크레인으로 다지고 있는 중이죠.

요건쉽네~~ ㅋㅋㅋ

 

첫번째 취약구간을 대충 정리하고... 두번째 취약구간으로 오르던 중... 질퍽한 황토에 4륜트럭이 자꾸 미끌립니다.

 

뒤로 후진하여... 탄력을 받아... 겨우 겨우 언덕위로 올라왔습니다.

 

엊그제 오수관과 우수관을 매설한다고... 땅을 파헤쳤더니... 예전에 깔아논 잡석이 황토에 묻힌 구간이라...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겉흙을 걷어내면 이곳은 특별하게 잡석을 깔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후진으로 신축건물 마당까지 진입하여... 삽으로 잡석을 깔고 있습니다.

트럭에 한가득 잡석을 싣고 왔지만... 첫번째 취약구간에서 절반을 사용하고...

두번째 취약구간을 작업하고 보니.. 약간 부족한듯 ~~

 

겨우 겨우...삽질하여... 취약구간에 잡석을 모두 깔았습니다.

아이구~ 허리야~~~ 이러다간... 내가 죽것다~~~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 하우스를 지은 선배님 댁에 들렀습니다.

어제의 강풍으로 비닐이 홀라당~ 해버렸네요. ㅠㅠㅠ

"속상해서~ 술먹다가...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선배님의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