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혼자집짓기) 실수... 실행착오... 그리고 또... 실수들...ㅋㅋㅋ

풀그림 2014. 11. 20. 18:22

농장에 출근하여... 공사현장으로 오르던중... 어제 설치한 중간맨홀을 홀라당~~~ 해먹었습니다. ㅠㅠㅠ 

 

집앞에 도착하여 어제 구입한 금속기와를 내려야 하는데...

포크레인으로 묶어서 들었다간... 기와에 손상이 있을 것 같아.. 포기하고...

일일이 손으로 내리기엔... 힘이 부치니...

금속기와를 시공할때까지... 차에 싣고 다녀야 할 모양입니다. ㅠㅠㅠ

 

차옆에 시공되어 있는 각종 우수관과 오수관... 그리고 빗물저장 탱크로 들어가는 배관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잘못생각했네~" 라는 판단이 들어... 설치한 배관을 철거하였습니다.

빗물 저장 탱크는 여기 말고도 설치할 곳이 많고... 이참에 지하 숙성 창고로 개조하자는 생각으로...ㅋㅋㅋ

 

빗물저장탱크로 유입되는 배관을 잘라 다이렉트로 배수되게 처리하였습니다. 실행착오~ ㅠㅠㅠ

 

현장 옆에 놓아둔 커다란 화분은 지난 바람에 자빠져 있고...ㅠㅠ

 

그래서 내친김에... 왕창~ 전정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모양새가 나오지 않네요. ㅠㅠㅠ

 

농장초입의 풀밭에 있는 것들입니다.

 

전라방장님이 주신 복분자 3그루와 블랙커런트 4그루... 그리고 블루베리 삽목판 한개 ㅎㅎㅎ

이젠 기억도 없어 몰라베리 한판~~ 이랍니다. ㅠㅠ

 

언덕능선에 샇아둔 목재들... 이젠 땔감 밖에는 사용처가 딱히 없어보입니다. ㅠㅠ

 

그중 잘생기고 성한 목재를 들고 나왔습니다. 혼자들기에는 너무 무거워... 질질 끌고 나왔다고 말할 정도...ㅎㅎㅎ

일전에 잉크님이 작은 나무 의자하나 갖고 싶다는 댓글이 생각나... 엔진톱으로 자르다가 그만....ㅋㅋㅋ

윤활유가 막혀 엔진톱이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연기가 풀풀~~~ ㅠㅠㅠ

 

긴급으로 수리하는데도... 톱날을 보호하는 윤활유 배관 어딘가가 막혀버린 모양입니다. ㅠㅠ

 

도로개설구간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전지해 보고... 그런데 너무 잘랐나? ㅠㅠㅠ

 

삽목장하우스에서는 올봄에 이식한 블랙커런트들이 얼음땡하여 있고...ㅠㅠㅠ

 

노느니 염불하나고... 포크레인에 올라 도로개설 5구간의 터파기를 하다가... 지하에 묻은 전선관을 잘라먹었네요. ㅠㅠ

 

맨홀에 구멍을 뚫기 위하여 직소를 사용하다가... 날을 부러트리고...

 

삽질하다가... 이렇게 삽자루도 부러지니....ㅠㅠㅠ 

"내가 힘이 너무 좋아?"ㅋㅋㅋ

 

어렵게 30미터 구간을 터파기해서... 우수관 작업을 마쳤건만... 중간쯤에서 폭이 좁아져...

오수관을 묻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시공된 배관을 도로밖으로 꺼내놓고... ㅠㅠㅠ

 

새롭게 터파기를 하고 있답니다. ㅠㅠ

"흙은 좋네" ㅎㅎㅎ

 

한참을 작업해서 이번에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 했답니다. "깊고... 넓게..." ㅠㅠ

 

아까의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하여... 이번에는 오수관부터... ㅋㅋㅋ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일마다 되는게 없는 날~~~ 더이상 일했다간... 사고날 것 같습니다. ㅠㅠㅠ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을 픽업하기 위하여 성당에 들렀는데... 일전에 만들어 준... 풋살골대와 함께...

아이들이 신나게 공놀이 하고 있네요. "아~ 뿌듯~~" ㅋㅋㅋ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열에 후끈~ 달아 올라있는 막둥이를 보니...ㅋㅋㅋ

짜증났던 하루의 피곤이 싹~~~ 가시네요. ㅋㅋㅋ 이 맛에 사나봅니다.

 

아참~ 엔진톱은 도저히 자가정비할 수가 없어... 공구점에 수리들어갔답니다. ㅋㅋㅋ

정비 끝나는데로... 예쁜 의자 하나 만들어? ㅎㅎㅎ

 

집에 도착하니... 하루의 긴장이 풀렸는지 손목이 욱씬 거립니다.

아~ 오늘은 푹~ 쉬어야겠다... 로션도 바르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