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양다리 걸쳤습니다.

풀그림 2014. 5. 28. 21:24

몇일전부터 양다리 걸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긴... 군산 현장입니다. 몇일전 레미콘타설하고 어제부터 빔가공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기준선만 잡아주고.... 모든 일은 하청을 줘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작업지시한 데로.... 마그드릴도 빔을 뚫고 있는 기사들입니다.

 

 

오늘은 오수받이 맨홀을 설치하다가... 머리 뚜껑이 열리고 말았습니다.

포크레인 기사에게 오수관을 묻기 위해 땅을 다지면서 300미리 폭으로 고랑을 파달라고 부탁했더니...

왜 다지나며... 땅을 다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다른 곳에선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다져주세요 라고 제차 요구했지만... 묵묵부답하기에...

그럼 당신이 땅파서 배관까지 묻어~~ 라고 말하고 사무실로 들어와 토목반장을 불러 포크레인 바꿔주던가... 아님 당신이 그만두던가 해~~ 라고 말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모두가 선수다보니... 자기 주장이 앞선 모양입니다.

"만약, 당신집을 짓는다면 그렇게 하겠어!" 라고 주의를 주고...

 

새로 도착한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작업을 마칠수가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혼자서 일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상태에서... 열댓명과 같이 일해다보니... 어렵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