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고추 재배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부안의 서쪽끝, 바닷가 섬마을 계화도랍니다.
70년대 간척사업을 통하여 반은 육지 반은 바다였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이젠 완벽한 육지가 된 곳이랍니다. ㅎㅎㅎ 방조제가 완공되기 이전에는 드넓은 계화들판에서 쌀농사를...
바닷물이 빠진후 펼쳐지는 갯벌에서 생합과 함께 온갖 생선을 수확하는... 아주 풍요로운 마을이었답니다.
그때만해도... 70된 어르신도 호미 하나만 가지고 갯벌에 나가 하루 20만원의 수익을 올렸던 곳인데....
이젠 소금먼지 바람만 휭~~하니 불어오는 곳으로 전락되었답니다.
계화도에서 양식업을 하시다가... 고추농으로 전업하여 10년째 고추농사를 하고 계신다는데....
작년 겨울,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고... 고추삽목와 고등어아미노산액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고추 생산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말에... 저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믿고 실천해주신... 농가랍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어린 고추묘목을 잘라 삽목하면 과연 살까? 라고 의아해 하셨던....그래서 조금만 실험적으로 삽목해 보라고 권했는데... 올봄 방문해보니 만포기 이상을 모두 삽목묘를 만들어 얼마전 비닐하우스에 모두 정식하셨다고 합니다.
"어때요?" 라는 질문에.... "허허~~~ 안죽고 뿌리가 내려 살데, 그런데 요즘 애들이 너무 실혀~~~...ㅋㅋㅋ"
어린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부디 대풍드시길.....ㅎㅎㅎ
오늘길에 유채꿀 한병과 연동하우스 물받이 비닐 한롤을 선물로 받아왔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