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지원센터

물과의 전쟁

풀그림 2014. 3. 30. 22:45

몇년째 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농장 입구에 있는 주유소에서 아주 점잖게 물을 받아 사용하다가...

 

계속되는 가뭄으로 눈치가 보여 급기야는 농수로에서 수중모터로 물을 품어 옮기고 있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가뭄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네요.ㅎㅎㅎ 

 

3년간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처음엔 모든게 풍족하게 쓰여졌는데.... 이젠 모든게 Over가 되어....

한푼이라도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이젠 고물상마져 기웃거리게 되었습니다.

요긴 어제 공주엘 다녀오다가... 강경에 있는 고물상에서 대어를 낚았답니다.

2톤물탱크를 7만원에 구입하는 횡재를 하였지요.

 

듬직하게 생긴 2톤물탱크를 농장에 내려 놓고...

 

오늘은 부안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의 관수시설을 끝마치고는 일당으로 얻어온 3톤 물탱크랍니다.

이젠... 비상식량을 비축할 통들을 구입했으니.... 올 가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지난 초겨울 이후 지금까지 저는 수돗물을 이용하여 관수하고 있는중이랍니다.

이곳은 오폐수시설이 되어있는 지역이라 수돗세에 오폐수세가 포함되어 조금 비싼편이지요.

그나마 몇일전부터 비라도 내려... 한시름 놓았습니다만....... 갈수록 자연환경이 절 힘들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