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혼자집짓기) 1. 대청소(2)

풀그림 2013. 11. 18. 23:14

겨우 겨우 진입로를 확보하였습니다.

 

이곳이 집을 앉힐 자리랍니다.

몇년전부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온천지가 풀밭이랍니다.

 

작년에 5치에 옮겨논 아로니아 묘목들입니다.

 

여기도 풀밭속에서 아로니아 묘목들이 숨어있답니다. ㅎㅎㅎ

이리저리 합치면 아로니아만 몇천주나 되는데 당장 처리할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ㅋㅋㅋ

 

그리고 그동안 하나둘 가져다 놓은 석물들이 한가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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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용 테이블로 활용하기 위하여 황등에서 큰돌을 구입하여 정으로 쪼아 이렇게 만들었는데... 각이 어째 어색합니다.

 

이 돌의 용도는 뭘까요?

 

가운데 오목하게 판 곳에 이렇게 밧줄로 묶어 사용하는데...

2명이 호흡을 맞춰 주춧돌을 놓기 위해 땅을 다지던 도구랍니다.

지금은 포크레인이 있어 땅다지기가 쉽지만...

 

파옥되는 한옥에서 철거해온 주춧돌 4개랍니다. 원래는 6개였는데... 주인이 2개를 가져갔답니다. ㅎㅎㅎ

하지만 아쉬운데로... 정자를 지을때 사용하기 위해 잘 보관하고 있답니다.

 

오전내내 하나씩 묶어 포크레인으로 옮겨놓은 석물들입니다.

가장 앞에 있는 돌은 옛날~~ 세수대야를 올렸던 돌이랍니다.

 

혼자서 작업하다보니... 포크레인을 오르락 내리락~~~ 동작이 빨라야 합니다. ㅋㅋㅋ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집터 바로 앞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자연석이 문제랍니다.

포크레인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 아주 커다란 돌입니다. 굴릴수도 없고...ㅋㅋㅋ

나중에 대형크레인 불러서 옮겨야겠습니다. 이번 옮기면 5번째 이동하는 돌이지요.

 

그리고... 오른쪽 코너에 있는 5~6미터 크기의 느티나무랍니다.

심은 정성을 생각하면 캐서 없앨수도 없고... 내일부터 이것을 아주 예쁘게 분을 떠봐야겠습니다. ㅋㅋㅋ

 

5~6년전 구입해서 심은 살구나무,자두나무,매실들이 풀속에서 자라고 있는데... 년생에 비해 성장이 형편없습니다.

이것도 일일이 분떠서 옮겨야겠지요. 할일이 태산같습니다.

 

대충 현장을 정리하고... 저의 애마인 4륜트럭도 진입하는데 성공~~

때마침 진눈깨비가 흩날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옵니다.

이쯤되니.... 엉덩이가 근질근질~~해서...  대충 마무리하고 군청과 설계사무소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오후 2시, 자장면을 먹으며... 이런 저런 서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참 맛있게 보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