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유기농 멸치 액젓 만들기

풀그림 2013. 6. 26. 23:01

격포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인 위도옆의 작은 섬 식도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멸치잡이에 한창이랍니다.

오늘은 싱싱한 멸치를 잡았다는 소식에 식도에 가서 멸치를 구입해 왔습니다. ㅎㅎㅎ

 

잘아시는 분이 위도옆 식도라는 섬에 살다보니...

간간히 멸치와 여러 가지 다양한 생선이 잡히면 전화연락이 온답니다.

 

간간히 꽃게도 보이고...

고래와 상어만 빠지고 바다의 모든 생선이 담겨 있는듯 합니다. ㅋㅋㅋ

 

십여년전부터 모아둔 항아립니다.

 

그중에서 아주 잘생긴 젓독아지와...

 

 

어머니때부터 사용하시던 젓담는 항아리를 찾아서 Em발효액으로 깨끗이 물을 담아 소독한 후

 

하루이상 햇볕에 빠짝 말렸습니다.

 

멸치 및 각종 생선을 소금과 3대1로 고루 버물러...

 

소독한 항아리에 정성을 다해 담았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항아리 상부를 두껍게 멀칭한 후...

 

깨끗한 천으로 밀봉하고 고무끈으로 질끈 동여맨 후...

 

옹기 뚜껑을 덮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소금은 소금항아리에 담아서 보관한답니다.

 

이렇게 손맛나게 멸치 및 잡어를 이용하여 액젓을 한통을 담았습니다.

오늘중으로 항아리 6개를 더 담아야 하는데... 갈길이 멀군요. ㅋㅋㅋ

벌써부터 온몸에서 생선비린내가 진동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담은 액젓은 내년 가을 김장철에 시집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