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정원

마음이 우울한데... 꽃선물을 받아 좋네요.

풀그림 2012. 4. 18. 21:06

엊그제 아랫집에서 인터폰을 통하여 갖은 욕을 하고서도...

성이 안찼는지 올라와서까지 욕을 하더군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간간히 뛸수도 있고 매번 조심하라고 아이들을 다그칠수도 없고 해서 약간 주의를 주고서 생활했는데...

급기야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닌, 젊은 사람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부르게 욕을 먹고나니...

우울한 기분이 2일째랍니다.

어젠 복덕방에 가서 주변 토지를 알아보기까지 했습니다. ㅋㅋㅋ

이사가려고...

 

블로그 친구이신 자명님으로보터 꽃선물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이웃 농가에서 관수시설을 하고나서야 농장에 가져가 심을 수 있었답니다.

포장을 잘해서 보내주셨기 때문에 하루종일 밖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상태더군요. 

 

뿌리도 굵은 "산부추"랍니다.

 

소나무 썩은 부식토를 준비하여 화분에 심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농장의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관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당분간은 재배하려 합니다. 

 

지름 30cm 정도의 화분에 심으니 10개가 넘더군요.

 

충분하게 물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군요.

지금까지 살면서 다른이에게 함부로 말을 하여 마음을 상하게 했는지 되돌아 봅니다.

아이들에게도 아빠는 지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답니다.

살면서 힘들더라도 욕하며 살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비오와 레오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목욕탕으로 향했답니다. ㅋㅋㅋ